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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에 속해 있는 사라오름, 이승이오름, 자배오름, 걸세오름, 동수악, 성널오름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라오름 ( 사라악 - 비고 150m / 표고 1324m / 원형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 2-1)

 사라오름은 한라산 정상에서 북동쪽 사면부에 위치해있으며, 사라라는 뜻은 불교적 의미인 깨달음을 의미하며, 신성한 지역을 뜻하는 것이다. 제주의 지명 중 불교의 영향이 잔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름의 정상부는 분화구로써, 둘레가 약 250미터의 호수에 물이 고인 습원이다. 사라오름은 심한 갈수기에는 바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연중 대부분은 물이 고여 있는 산정호수이며, 백록담을 제외한 오름 내의 호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수생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호수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이 분화구 내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노루들을 볼 수 있으며, 한라산 정상과 그 외의 조망권이다. 오름에 자생하는 식물과 습지식물이 지천이라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오름의 서쪽에는 조릿대 군락과 자연림이 형성되어 있다. 사라오름 분화구는 제주도의 6대 명당자리 중 첫번째인 명당자리이며, 한라산의 북동 중간에 있으며 그 형세가 마치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모양을 뜻하는 생사축와형이라 한다. 중국의 풍수의 달인이 지맥을 끊으려고 직접 왔다는 내용과 분화구 내에 수중릉이 있다는 내용과 같은 전설이 있다.


2. 이승이오름 ( 이승악, 이슥이오름 - 비고 114m / 표고 539m / 말굽형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 34)

 이승이오름이라고 가장 많이 부르는 이유는 살쾡이를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쾡이는 삵이라고 하지만 제주에서는 이를 슥 또는 식으로 부르기 때문에 이슥악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오름 주변에 실제 살쾡이가 많이 목격되었다는 뜻에서 이생악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 이 화산의 모습에는 살쾡이의 모양새는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 오르면 사면의 조망이 좋지는 않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그러나 이승이오름은 숲길과 오름을 병행하는 코스 중 제주 4.3 유적지와 숯가마터, 잣성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3. 자배오름 ( 자배봉, 저바니오름 - 비고 111m / 표고 211m / 원형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산 143)

 오름의 이름인 자배는 나무의 종류를 뜻하는데, 재밤낭이나 조팜낭이라고 부르는 구실잣밤나무를 뜻한다. 따라서 이곳에 자배낭이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듯한데, 세월이 지남에 따라 이렇게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비롯한 잡목들로 울창한 숲이 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곳은 북쪽의 주봉이 아닌 남쪽 봉우리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던 오름이기도하여 망오름이라 불리기도 했다. 중간 능선을 따라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포제단과 봉수대터를 만나 볼 수 있다. 남봉의 전망대에서의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위미항과 재지기오름, 섶섬, 지귀도 등이 조망된다. 오름 안의 굼부리는 안부리라 부르며, 이곳이 자배낭의 군락지로 확인된다. 이 원형의 굼부리는 둘레가 1킬로가 넘으며, 깊이 또한 100미터에 다다른다. 그 외의 남쪽 사면에는 오름 정상부까지 감귤원이 있으며, 이곳에서 많은 양의 감귤이 생산되고 있다.


4. 걸세오름 ( 큰걸세&족은걸세, 걸쇠오름, 걸시오름 - 비고 48&50m / 표고 158&150m / 원추형 /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 124)

 걸세는 제주방언으로 문을 잠글 때 쇠로 만든 빗장을 뜻한다. 세월이 지나고 산세가 변했기에 알아볼 수 없는 건지는 모르겠다. 제주 방언으로 살쾡이를 걸시라고 쓰기도 하는데, 남원읍에 있던 다른 오름들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유래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현재 큰걸세오름과 족은걸세오름의 사이에는 과수원이 있으며, 출입의 제한을 두지는 않으나 오비이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확시기에는 왠지 지나가기가 불편한 점이 있다. 표고로만 본다면 족은걸세오름이 큰걸세오름보다 약간 더 높은데, 큰걸세의 대부분의 지역은 밀감 밭으로 개간되었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부에 오르면 밀감 밭에서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


5. 동수악 ( 유수악 - 비고 100m / 표고 700m / 원형형 /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 2-1)

 이 오름은 현재 화구호와 기슭, 어디에도 물웅덩이가 없기때문에 그 유래를 알 수 없다. 북쪽의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서쪽의 경우는 남동쪽으로 벌어져 있는 말굽형 화구로써 비탈이 가파른 편이다. 정상에서 성산일출봉, 섶섬과 지귀도, 제주시내 등 서귀포 앞바다 풍경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내 유일의 오름이다. 상록수와 낙엽수 등 숲 그늘에서 습지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고, 현재는 개방하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비행기 항로 유도를 위한 항공무선표지소가 있는 민간인통행 금지구역이며, 한라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6. 성널오름 ( 성판악 - 비고 165m / 표고 1215m / 원형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 2-1)

  한라산의 동쪽 사면 중 가장 규모가 큰 화산체로써 표기에서처럼 오름 중턱에 위치한 널빤지 모양의 암벽이 마치 성벽과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한라산국립공원에 속해 있기 때문에 출입은 통제되어 있다. 휴게소로부터 약 3킬로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식수원의 발원지가 있기 때문에 보호되고 여전히 출입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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