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도보 여행에 대한 생각과 준비사항 그리고 명언

2021. 12. 2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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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보 여행에 대한 생각

 

저는 '관광은 기억으로, 여행은 추억으로 남는다' 라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제주도를 오기 전까지는 도보여행을 해보지도 않았으며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011년 당시,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1년에 한번 2주일정도 휴가를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그때 처음 제주도를 왔었습니다. 처음 제주도에 와서 휴가기간 중 3일을 지냈었고, 그 때 그 기분을 잊지 못하여 매년 제주도를 방문했던 것같습니다. 점점 일정이 길어지다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여 김포로 이동 후 바로 제주도로 내려와 지내다가 곧바로 출국한적도 있었습니다. 제주도 도보여행이 제가 일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내용은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요즘은 본인이 원하는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심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보 여행의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의 복잡한 관계를 떠나 동행하는 사람에게 만 집중할 수 있으며, 혼자 걷는 나에게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7일동안 스쿠터로, 15일동안 자동차로 제주도를 돌아다닌적 있습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도보여행의 매력을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제주도 도보 여행 준비사항(겨울 제외)

1. 짐의 무게를 최소화한다

    - 배낭 또는 가방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흡습속건 소재의 옷을 겹겹이 입으시기 바랍니다(두꺼운 옷은 세탁 시간 길며, 온도차로 감기가 걸릴 수 있습니다)
    - 고어텍스 신발 착용, 양말 3장(쿨맥스), 속옷 3장(에어리즘), 바지는 2장(등산용), 티는 3장(흡습속건),
      바람막이 1장, 스포츠 타월 3장, 얇은 우비 1장, 슬리퍼, 3단 우산, 자외선 크림, 바셀린, 모자, 세면도구
    - 등산스틱 1쌍(고무패킹 분리형 - 하중 분산시켜 체력 소모를 감소시켜줍니다)

 

2.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 발과 무릎 통증 그리고 날씨(우천)에 따라 일정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첫날부터 너무 의욕적이면 안됩니다.
   -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본인 체력의 30%는 남겨둔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발바닥이나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가는 길을 걷게 될 때에는 1시간마다 , 그 외의 평탄한 길은 2시간마다 신발을 벗어 발과 양말을 말리세요. 물집이 생기면 도보여행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한 후에는 발에 바셀린을 발라주며 고생한 발을 위해 간단한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 그리고 외부에 나갈 때에는 발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편한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일찍 출발을 할지언정 반드시 해가 지기전에는 당일 숙박을 예약한 숙소에 도착하도록 한다.

 

3. 선을 그으며 여행한다

   - 한 방향으로 동선을 이어간다는 것을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겁니다.
   - 가보고 싶은 곳을 검색하여 무작정 이동하게 된다면 다음 숙소까지 가기 전에 체력이 바닥 날 수 있습니다.
   - 지도를 보고 출발지-> 가보고 싶은 곳-> 도착지까지 선을 그어서 동선을 최소화 해주는게 중요합니다.

 

4. 1~3 이외에는 모두 하고 싶은 대로 한다

   - 길을 잘못 들어서도 괜찮습니다. 길은 또 다른 길과 연결되어 있고 결국은 도착할 수 있습니다.
   - 몸이 너무 무거워 쉬고 싶을 때는 쉬어도 괜찮습니다. 몸이 하고 싶은 대로 해주십시오.
   - 좋아하는 음악을 듣던지 파도소리를 듣던지 하고 무엇이든 좋습니다.

   - 바다를 보며 바다내음을 맡으며 쉬엄쉬엄 걷는것도 추천합니다.
   - 모든 감각을 열고 걷는다면 앞으로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걷기에 대한 명언

내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내 생각도 흐르기 시작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나는 걸을때만 명상에 잠긴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 장 자크 루소
걷기는 그 어떤 감각도 소홀히 하지 않는 온몸의 경험이다 - 다비드 드 브르통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로부터 나온다 - 프레드리히 니체
여행자들이여, 길은 없다. 걷기가 길을 만든다 - 안토니오 마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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