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오름 정보 - 4편
구좌읍에 속해 있는 선족이오름, 식은이오름, 감은이오름, 도리미오름, 지미오름, 주체오름, 종제기오름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선족이오름 ( 웃선족이오름&알선족이오름 - 비고 32&21m / 표고 307&291m / 말굽형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40-2)
구좌읍 송당목장 입구 왼쪽에 위치한 나즈막한 선족이오름은 위쪽을 뜻하는 웃선족이오름과 안쪽을 뜻하는 알선족이오름으로 나눌 수 있다. 선족이오름은 근처에 위치한 안돌오름, 밧돌오름, 거슨세미오름, 체오름에 비해 산체가 작다 보니 유명하지는 않으나 다른 오름에 비해 조망은 나쁘지 않다. 문석이오름과 같이 오름의 유래가 정확하지는 않으나 주변에 유명한 사람이 있었을 거라 예상된다. 그 이유는 송당리의 옛 지명 중 '오봉이 굴왓', '득산이 터'라고 있었는데, 이는 모두 사람과 연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2. 식은이오름 ( 시근이오름 - 비고 45m / 표고 286m / 말굽형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1451)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땅을 보러 다니는 관리가 이 오름은 이미 맥이 다 식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말굽 형태이기 때문에 위쪽의 오름을 웃식은오름, 아랫오름을 알식은오름으로 부른다. 동백나무와 비자나무가 분화구 안쪽에 와 동백나무와 비자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산등성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오름은 사유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북쪽에 비해 남쪽이 둘러보기 쉽다.
3. 감은이오름 ( 가문이오름, 가문악 - 비고 37m / 표고 317m / 원뿔형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97)
비탈면 전체가 풀밭이고, 원형 분화구에는 넓은 초지를 이루고 있는 이 오름은 검은색의 유난히 흙의 색깔이 까맣기 때문에 감은이오름 또는 가문이오름이라고도 하지만, 숨이 우거져 검게 보인다고 하여 가문이오름이라는 설도 있다. 정상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며, 주변에는 성불오름과 붉은오름이 있고, 위치해 있다. 오름의 동쪽에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이 마련되어 있다. 산의 정상부부터 중턱까지는 낙엽수림, 중턱부터는 해송과 삼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그 외에도 기화 이초가 많이 자라고 있다. 쳇망오름과 붉은오름, 구두리오름과 함께 오름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두리 오름, 쳇망 오름 등 여러 오름과 함께 오름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4. 도리미오름 ( 돌리미오름 - 비고 82m / 표고 312m / 말굽형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55-1)
도리미오름은 원형 분화구로부터 용암 유출로 인해 북동쪽으로 화구가 열린 말굽 형태를 취하고 있다. 완만한 원형분화구 안쪽에는 북동쪽으로 미끄러져 만들어진 알오름 하나가 낮은 원추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산정부에는 용암의 흔적인 바위들이 박혀 있고, 풀이 자라나고 있다. 이름이 붙여진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나 등성이가 둥그렇게 돌려져 있는 둥그렇게 돌린 산이란 뜻으로 돌리미오름이라고 생각된다.
5. 지미오름 ( 지미봉 - 비고 160m / 표고 166m / 말굽형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3-1)
조선시대에 봉수를 설치하여 서북으로 왕가봉수, 동남으로 성산봉수와 교신하며 지미봉 지미망으로 표기하였고, 봉수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지미봉 또는 지미오름이라고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예전에는 지미오름을 제주섬의 꼬리 부분이라는 뜻으로 '지미'라고 부르고, 한경면 두모리를 섬의 머리라 했었다. 정상까지는 30분이면 오를 수 있으며, 화구 안쪽으론 숲이 울창하며 서쪽과 남쪽으로는 해송이 조림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날씨만 맑다면 정상부에서는 우도와 성산을 비롯한 제주도 동남쪽의 모든 오름을 조망할 수 있다. 겨울이 되면 철새가 날아와서 겨울을 나기도 하는데, 도요새, 저어새, 청둥오리 등이다.
6. 주체오름 ( 흙붉은오름, 주토악 - 비고 35m / 표고 220m / 말굽형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864)
흙붉은오름과 주토악이라는 이름은 토양의 색이 붉은빛을 띠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나 주체오름의 명칭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서남향으로 벌어진 원형에 가까운 말굽형 분화구이며, 그 내부에는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돌담이 둘러싸인 밭도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 남쪽 비탈 일부만 나무가 자라며, 대부분은 풀밭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북쪽 비탈에서 송이를 채취하는 행위들로 인해 문제가 되었으나, 잔디와 묘목을 식재하는 복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7. 종제기오름 ( 종제기악, 알식은이오름 - 비고 45m / 표고 254m / 원추형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1307)
오름의 모양새가 종지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인데 제주어로 종제기라고 한다. 근처에 있는 식은이오름과 비슷한 알식은이오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였다.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나며, 70년대에 조림된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나무가 뒤섞여 주위를 조망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탐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